KT(대표 이용경)는 그동안 개별 시스템으로 운용됐거나 수작업으로 수행해왔던 재무, 부동산, 구매, 물류 및 공사시설 등을 포함한 통합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 26일 분당 본사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KT가 도입한 ERP 시스템은 3만8000여명의 전직원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재무, 부동산, 구매, 물류, 공사시설 등의 업무를 17개월 만에 통합한 것이다. 또 KT 직원외에도 760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도 인터넷을 통해 접속, 구매시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이와 함께 공유 서비스 센터(SSC:Shared Services Center)를 도입,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해 전국적으로 회계, 물류, 부동산 등의 지원업무도 한 곳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국 기관별로 추진하던 관련 업무가 각각 회계센터, 자산관리센터, 물류센터로 통합돼 인력 및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동시에 기할 수 있게 했다. KT는 이에 앞서 구축한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과 현재 구축중인 네트워크용 차세대운용보전시스템(NeOSS) 등과 더불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달성해 수천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경 KT 사장은 “ERP는 민영기업으로 전환한 이후 KT가 추진해온 내부 시스템 정비의 핵심으로서, 민영 KT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고히 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KT의 ERP 구축에는 오라클 솔루션이 도입됐고 KTI, 현대정보기술, IBM BCS가 참여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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