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안복현)이 약 15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도광판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품질인증을 통과, 조만간 공급을 시작하며 대만·일본의 디스플레이 업계에 수출도 추진중이다.
동현수 상무(전자재료사업부장)는 “도광판 시장은 세계적으로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미쓰비시 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제일모직의 양산으로 상당부분 대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광판은 TFT LCD 모니터 내부의 백라이트 유닛에 조립돼 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화면으로 일정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광학용 재료로 세계 시장규모는 연 3000억원(국내 약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현수 상무는 “도광판 출시로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2005년에는 디스플레이 소재에서만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이를 위해 내년에 도광판 생산량을 2배로 늘려 연간 1만톤씩 생산하고 이미 생산중에 있는 이방도전필름과 컬러레지스트의 생산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방도전필름은 현재 연 6만㎥의 양산 설비를 준공, 지난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컬러레지스트도 지난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현재 소자 업체에 공급중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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