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원료로 만들어져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환경친화’ CD <사진>가 나왔다.
일본 산요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폴리랙틱 애시드(polylactic acid)를 원료로 한 광학 저장매체 ‘마일드디스크’를 개발, 다음달부터 시판한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디스크는 기존 CD와 같이 음악CD, CD롬, VCD 등으로 쓰일 수 있으며 폐기된 후에는 물과 탄소산화물로 분해돼 자연히 사라진다. 이에 따라 기존 CD의 환경오염 문제를 우려하는 환경론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가격은 기존 CD보다 3배 가량 비싸다.
산요는 내년 3월까지 5000만엔(약 5억원) 어치를 판매하고 2004년엔 3억엔, 그리고 2005년엔 10억엔 어치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옥수수를 이용해 폴리랙틱 애시드를 만드는 기술은 미국 카길 다우사가 개발했으며 산요와 일본 미쓰이화학은 이 재료로 CD를 만드는 기술을 공동 연구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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