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용품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옥션(대표 이재현)은 자동차용품 카테고리와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옥션은 지난 3분기 자동차용품 경매 성사 금액이 67억1700만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6.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서도 22.0%나 증가한 수치다. 옥션측은 이달 들어서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카오디오·TV가 작년 동기대비 122.6%나 증가한 38억3900만원의 경매 성사 금액으로 전체 자동차용품 판매의 절반이 넘는 57%를 차지하며 가장 판매 증가율이 높은 제품군으로 나타났다. 4WD·RV용품·자동차 튜닝용품과 함께 3분기에 신설된 카테고리였던 내비게이터와 GPS의 경우 5억7900만원의 경매 성사 금액을 기록해 단숨에 전체 자동차용품 판매의 9%를 점유했다.
카오디오 특별 경매와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된 네비게이터·GPS 특별경매에서는 2억5000여만원 상당의 제품이 판매됐다. 이는 3분기의 1일 평균 매출 600만원대에서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지난 3월부터 옥션에서 GPS와 방음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자 전재정씨(36)는 “내비게이션과 GPS 제품이 큰 인기”라며 “15만원에서 30만원 사이의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공개돼 있는 편인 데다 상대적으로 고가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가 쉽고 저렴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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