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총장 이길여 http://www.kyungwon.ac.kr)는 최근 IT를 비롯한 신지식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강한대학을 만들겠다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도약기-발전기-전성기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 대학에서는 드물게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들어 있으며 전자도서관 및 사이버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미래형 첨단 정보화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포함돼 있다.
한마디로 최첨단 학교를 만들겠다는 이러한 계획은 지난 2001년부터 차근 차근 진행돼 온 일이다. 경원대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설립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대학에서 주최하는 소프트웨어 분야 학술대회로는 규모가 가장 큰 국제행사인 ‘소프트웨어 국제 워크숍’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특성대학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가 반영된 것이다.
최근에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130억원을 들여 9∼10개 전시관, 건평 3000평 규모의 IT 종합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이같은 계획이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IT밸리와 연계, 경원대의 정보화 이미지와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경원대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차 IT밸리와 인적 교류, 공동 연구, 장비 공동 사용 등 다양한 시너지 계획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새롭게 수립했다.
경원대는 IT를 IT 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접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맥락 때문에 나노입자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해 NT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IT와 연계한 범디자인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경원대가 추진하는 디자인 강화 계획은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도시계획, 조경 등 디자인 기능이 필요한 학과를 통합, 공유하는 범디자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 IT가 보조도구 역할을 해 디자인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경원대는 이미 이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겨 학생들의 기량 향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취업에도 적지 않은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중에는 2개 대학에만 개설돼 있는 한의과 대학에도 한·양방 협진 시스템, 한방의 과학화 등 IT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길여 경원대 총장은 “미래 사회의 변화, 그것을 예측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경원대의 소프트웨어 대학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택과 집중의 시대에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설치해 운영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IT를 비롯한 첨단학문에 무게를 두고 한의과대학 등 다른 학과에 대해서도 첨단학문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향을 잡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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