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진의 요람]수도권-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총장 이중 http://www.ssu.ac.kr)는 1897년 숭실학당으로 설립돼 190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식 대학교육을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최초라는 수식어는 IT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1969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산학과를 설치해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정보화 부분에 ‘허(虛)’가 아닌 ‘실(實)’을 목표로 한 교육을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숭실대학교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만큼 IT분야에서 이름을 대면 알만한 전문가 및 대표이사(CEO)를 수없이 많이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3000여명이 넘는 졸업생의 맨 파워와 정보화 교육 업적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된다. 올해 6월 우리나라 정보화 교육을 선도해 온 것으로 ‘정보화 유공기관 대통령 상’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벤처기업의 산실’이란 말도 숭실대학교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 학교는 1998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전국 대학에서 벤처창업분야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정보통신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대학에서 가장 먼저 벤처창업지원센타를 개설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도 최우수 벤처대학으로 선정돼 5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아 현재 42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는 재학생과 교수가 사장으로 있는 14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어 숭실대 벤처창업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지난 74년 미국 조지아공대와 최초로 국제협력을 시작으로 이미 세계 유수의 37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며, 매년 상호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자매대학으로 파견하고 있다.

 이처럼 정보화와 벤처 지원에 노력한 결과로 숭실대학교는 지난 1992년 교육부 선정 수도권 ‘톱10 대학’에 선정됐다. 이어 1996년에는 △교육부 교육개혁 평가 ‘세계화·정보화 우수대학’ △ 동아일보 대학정보화 평가 순위 ‘종합대 1위, 전국 3위’ △정보통신부 정보화 우수대학원 평가 ‘최우수 대학원’ 등에 뽑혔다.

 뿐만 아니라 1996년부터 1999년까지 4년 연속 교육부 교육개혁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에 선정돼 정보화의 역사성과 우수성이 동시에 입증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999년 11월과 12월에 발표한 정부의 ‘BK 21’ 사업분야에 자연계분야에서 정보통신 등 4개 분야가 핵심분야로 선정됐으며 인문·사회분야에서도 ‘EnSB’가 특화분야로 선정돼 정보통신 등 정보화와 벤처창업분야를 동시에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숭실대학교는 이에 그치지않고 2001년에 대학에선 처음으로 생명정보학과를 신설했다. 정보화와 바이오가 결합한 새로운 시대가 다가 올것에 대비한 셈이다.

 이중 숭실대학교 총장은 “미래사회에 대한 실험정신이 강하다는 것이 숭실대학교의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IT 뿐만 아니라 BT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세계 일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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