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진의 요람]부산권-동의대학교

 ‘하늘을 아는 새롭고 올바른 사람을 기른다’는 ‘동의지천(東義知天)’의 뜻을 교명에 담고 있는 동의대학교(총장 김인도 http://www.dongeui.ac.kr)의 건학이념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사회와는 거리감이 있는듯 비쳐진다.  그러나 ‘창의를 실현하는 세계인의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다다르면 그 혜안에 무릎을 치게 된다.

 동의대학교는 무엇보다 인재개발을 우선시 하고 있다.

 지난 79년 설립이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인재 육성 및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부의 ‘2003 지방대학 육성사업 재정지원 대상 대학’ 사업에서 ‘산학연계를 통한 취업특화사업’ 부문 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학교 방침에 촉진제가 됐다. 우수 인재 선발은 물론 취업을 연계해 취업의 양과 질을 높여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의대학교는 이에 힘입어 앞으로 5년간에 걸쳐 정부지원금 100억원, 대학자체 자금 115억3000만원 등 총 215억원을 인재개발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또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무와 연계된 교육체제를 구축, 졸업생 재교육을 실시해 대학교육을 현장교육으로 전환해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동의대 측은 2010년까지 국내 사립대학 10위권, 아시아 주요 대학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학생취업 특화 프로그램으로 부산·경남지역 우수 여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75%였던 취업률이 2005년 80%, 2010년에는 90% 수준까지 올리는 것도 무난하리란 전망이다. 물론 대학당국은 양적 팽창은 물론 교육의 품질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학생·학교 연계 프로그램에 입각해 입학부터 적성에 맞도록 진로를 결정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선발-교육-취업’이 연계된 교육과정시스템 중심으로 학교시스템을 개편해 교육서비스 품질 향상도 주력하고 있다.

 동의대학교가 내세우는 또 다른 자랑거리는 지역에 뿌리내린 산학협력이다. 부산·경남지역 산학 컨소시엄을 결성,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대학이라는 위상을 드높였다.

 그동안 동의대학교는 한의학·관광경영·정보통신 등을 특성화 전략분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 지원해왔다. 특히 정보통신분야는 멀티미디어를 바탕으로 산업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 최근 메카트로닉스공학·영화영상공학·생명공학 등 미래 지식기반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첨단학과들을 설치했다. 나아가 이들 학과와 기존의 전기·전자·정보통신·컴퓨터·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 학과 등과의 유기적 연구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인도 총장은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하면서 “누가 뭐래도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으며 ‘내가 만든 세계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4년을 동의대학교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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