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파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은 일부 지역 전화업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번호이동성 제도의 실시를 연기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9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번호이동성 제도 실시를 재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그는 “번호이동성 제도가 유선전화 업체에 비해 이동통신 업체들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선 24일부터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지닌 채 다른 이동통신이나 유선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번호 이동성 제도가 실시된다.
이에 앞서 미국 지역 전화 업체들의 이익단체인 미국전화협회(USTA)는 번호이동성 제도는 유선 업체들에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며 이 제도의 시행 중단을 FCC에 요청한 바 있다. 유선전화 가입자는 자유롭게 이전 전화번호를 가진 채 이동통신으로 옮길 수 있는 데 반해 이동통신 사용자는 지역번호 문제로 인해 같은 지역내에서만 유선 전화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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