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프로그램 유통 활성화 위해 국가별 규격차 해결해야"

 일본 국제미디어코퍼레이션 아마기 유키히코 이사역은 20일 제주도 BCWW2003의 HDTV세미나에서 “한국과 일본이 HD방송을 시행하고 있고 2008년 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머지않아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HD방송 프로그램의 유통과 판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HDTV 방송 프로그램 유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 유럽 등에서 HD프로그램의 수요가 발생하는 등 시장이 열렸다”며 “국제 공동제작도 HD방송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적인 프로그램 판매의 중심에 HD프로그램이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기 이사역은 “HD프로그램 유통과 판매를 활성화하려면 기존 방송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비싼 프로그램의 가격과 각국이 적용하는 규격의 차이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HD프로그램을 기존의 NTSC나 PAL방식으로 전환하면 일반 프로그램으로 유통·판매할 수 있어 기존 방식을 채택하는 방송국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가능하다”고 제안하고 “해외판매를 위해 다양한 권리처리와 언어 변환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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