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닷넷(.NET) 솔루션의 세계화를 위한 기치가 높이 올랐다.
닷넷솔루션연합회(회장 박병형)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500여 기업정보화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닷넷 솔루션데이 2003’을 개최, 닷넷 기반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발전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첫 닷넷 민간협의체가 개최한 것으로 자바로 편향된 기업 정보화 분야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닷넷은 MS의 차세대 IT 플랫폼으로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시스템통합(SI) 및 하드웨어 공급기업들과의 제휴를 발판으로 삼아 중소기업 위주의 수요처를 중견·대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현황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고객관계관리(CRM),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개발된 닷넷 기반의 국산 솔루션이 전시됐다.
특히 코인텍, 온더아이티, 케미스 등은 이번 행사에서 닷넷 기반 솔루션의 수출사례를 알리는 등 국산 닷넷 솔루션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도 내놓았다.
이날 양승택 광운대 석좌교수(전 정통부 장관)는 “과거 해외 유명 SW기업이 실패하고 물러난 인천국제공항의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국내기업이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최근까지 SW로 인해 단 한 차례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통신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삼아 닷넷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이 크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도 “일본의 기업들이 아직까지 메인프레임 기반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전환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닷넷 솔루션은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에 기회 시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닷넷 협력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닷넷솔루션연합회는 내년 1분기 중으로 ‘닷넷솔루션데이 2004’를 영남권에서 개최하고 대중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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