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폐막된 ‘컴덱스 2003’에서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30개 업체들이 7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30개 유망 중소전자정보업체로 한국공동관을 구성해서 참가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http://www.eiak.org)는 한국관 참가업체들의 전체 거래 상담실적을 집계한 결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7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계약은 미국 IT경기의 침체에 따라 예년에 비해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32% 가량 늘어나 상담액이나 관람객들의 질적인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에 LCD 모니터, LCD TV를 출품한 (주)메가비전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행사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전시회가 전문화, 집중화돼 올들어 참가한 해외전시 중에서 성과가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행사기간중 한국공동관을 직접 방문해 우리 참가업체들의 IT제품을 둘러보고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공동관 참가업체들이 선보인 PDA용 프린터(아침기술), 블루투스 핸드세트(오토전자), 얼굴인식시스템(퍼스텍), LCD 모니터(메가비전), 모바일 프린터(엠베이시스), 스마트 모터(메가로보틱스), 네트워크 저장장치(에스오에스정보통신), 무선 DVR (컴아트시스템) 등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잘만테크가 출품한 ‘패널리스 컴퓨터 케이스’의 경우 미국 PC매거진에서 발표한 ‘컴덱스 최우수 제품(2003 Best of COMDEX)’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컴덱스 주최측인 미디어라이브 인터내셔널은 이번 행사에 세계 30개국에서 500여개사가 참가했고 전시기간 6만여명에 이르는 각국 바이어들이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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