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BM, 시스코 등 세계 300여 기업에 정보기술(IT) R&D 아웃소싱을 제공하는 위프로테크놀로지스(WIPRO·http://www.wipro.com)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위프로테크놀로지스의 임베디드 솔루션 담당 라메시 이마니 사장은 19일 방한, “삼성과 LG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시스템 솔루션 아웃소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대진반도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R&D 아웃소싱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위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텔래매틱스 기술을 중심으로 완성차 업계, 국내 중소 휴대폰 및 DTV 시스템 기업을 타깃으로 시스템 개발 R&D를 대행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국내업계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표하고 있다. 상화마이크로텍 이길용 사장은 “위프로는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 관련 IP를 대거 확보하고 있어 SoC에서 국내 기업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취약한 국내업체들에게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윈텍 황금천 이사는 “위프로의 진출이 ASIC과 SoC 시장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내 디자인하우스들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프로는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매출은 약 9억달러며 직원은 2만5000명 규모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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