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국민기업화 결정은 경영권 방어 차원이 아니며 기업과 국가 발전 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19일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 회의실에서 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금주 초 발표한 국민기업화 결정에 대해 정상영 KCC명예회장의 적대적 인수합병 결정에 대한 대응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현실적으로 국민기업화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포스코와 KT 등을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선진국에서 이미 많이 도입되고 있는 기업형태로 소액주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룹경영에 대해서는 “결혼 후 보고 배운 것이 많아 전문경영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대북사업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대북사업은 현대그룹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계속 도울 계획”이라며 “현대아산은 독자적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이번 간담회는 국민기업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통화를 했지만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KCC는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의 증자결의와 관련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관할인 수원지법여주지원에 20일 제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와관련 KCC의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정관에 정해진 권한을 위배해 증자를 결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같은 날 발표하게 된 데에는 기자회견에서 다른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였을 뿐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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