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시장 진입에 성공한 중소규모 다국적통신장비업계가 국내 사업 호조에 힘입어 내부 조직 및 영업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년에 걸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신규 다국적업체들은 올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01년 한국에 진출한 라드웨어코리아(대표 정윤연)는 올들어 발생한 1.25 인터넷대란 등 각종 보안 특수에 힘입어 주력 제품인 L(Layer)7스위치 매출이 급격히 신장했다. 이미 지난 상반기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라드웨어는 하반기에도 그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드웨어는 국내 영업망 강화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통신장비업체 출신의 엔터프라이즈 영업담당 부장을 새로이 영입, 부족한 영업력을 보강했다.
이 회사 정윤연 사장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L7스위치 시장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등 내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며 “본사 매출의 2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본사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지사를 설립한 스위치라우터업체 로렐네트웍스코리아(대표 정원식)도 올해 KT·데이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영업망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주에는 한국지사 지원방안 논의를 위해 본사 부사장이 직접 방한할 예정이다.
이 회사 정원식 사장은 “내년초 출시 예정인 신제품 영업을 위해 영업망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 인력도 더 늘릴 계획”이라며 “이번주 본사 부사장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분석솔루션업체 와일드패킷코리아(대표 채연근)도 지난 3월 지사 설립 이후 당초 기대보다 빨리 국내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존 협력사 외에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 A사와 사업 제휴를 추진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A사가 해외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 아직 와일드패킷 지사가 없는 중국 시장 공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 채연근 사장은 “대형 SI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사업 확대는 물론 중국 시장 동반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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