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윙:프로들이 타이밍을 얘기할 때는 주로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시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다운 스윙의 시작은 절대 빨라서는 안된다. 스윙이 빠르면 엉덩이보다 손과 어깨가 먼저 움직여 스윙 스피드를 떨어뜨린다.
장타자의 대명사 존 델리의 다운스윙을 보면 클럽 헤드가 완전히 안쪽에서 몸과 함께 움직인다. 엉덩이가 왼쪽으로 움직여 체중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고 팔이 자유롭게 스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그와 동시에 오른쪽 어깨는 자동적으로 낮아져 인사이드 아웃의 궤도를 가지게 된다. 몸의 왼쪽 부분은 하체가 너무 빨리 움직이지 않도록 왼쪽 다리의 축을 강하게 지탱하고 있으며 상체와 하체가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
◇임팩트 이후:임팩트 이후에도 여전히 존 델리의 머리는 오른쪽에 위치한다. 이 자세는 급격한 어깨선의 기울기와 함께 모든 장타자에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드라이브샷에서 더 과장되게 나타난다. 임팩트 순간에 양 팔을 뻗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이후에 양 팔을 최대한 뻗어야 한다. 최대의 헤드 스피드는 임팩트 순간이 아니라 임팩트 이후에 나타난다.
한편 클럽 헤드가 하늘을 가르키고 있는 것을 볼 때 공을 높이 띄우려는 샷의 의도를 볼 수 있다. 그와 함께 장갑 위의 라벨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의도적인 하이볼 샷의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손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몸과 팔이 회전해 스윙을 만든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손목을 돌려 일부러 강한 임팩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과 균형을 맞춰 임팩트가 저절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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