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공개매수가 너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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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베이 KTA가 지난 17일 옥션이 발행한 주식 가운데 미보유 주식을 전량 공개 매수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옥션의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미국 e베이의 자회사 e베이KTA가 옥션 지분의 50.01%를 보유하고 있어 공개입찰에 성공하게 될 경우 코스닥시장 등록 폐지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e베이가 옥션 공개 매수 가격으로 제시한 7만원의 경우 14일 종가의 25% 할증에 불과해 너무 낮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옥션의 주가가 2004년 대규모 투자 계획 및 2004년 실적전망 하향으로 저조한 주가흐름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현 주가를 기준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산정한 것은 다소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뤄지는 공개매수의 경우 매수가격이 지난 1년 동안의 최고점 수준에서 산출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옥션의 지분 공개매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다.

 현대증권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옥션의 주가는 거래소 시장대비 370% 할증돼 있지만 내년 예상 PER가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인터넷 업종의 평균 PER인 90.7배의 40%에 못미치는 35배에 불과하며, e베이의 2004회계년도 예상 PER인 57배보다도 훨신 낮은 수준”이라며 “공개매수 적정 가격은 9만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애널리스트는 e베이 주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54.3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를 원화로 환산했을 때 6만3840원으로 추정 PER가 72.5배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옥션은 내년 추정 EPS가 1418원으로 공개 매수가격인 7만원을 기준으로 PER를 산정할 경우 49.4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옥션에 e베이와 같은 PER를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10만2800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박지환 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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