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콤-화웨이 합작사 제품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쓰리콤(대표 최호원)은 18일 미국 본사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간의 합작법인인 ‘화웨이-스리콤’ 설립이 최종 완료돼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쓰리콤에 따르면 화웨이-스리콤은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미국·유럽·중국 정부 승인을 모두 획득했으며, 합작사 회장직은 브루스 클래플린 스리콤 CEO 겸 회장이, CEO는 렌 장페이 화웨이 CEO가 맡아 이미 17일자로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합작사의 본사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하며 R&D센터는 베이징에 위치한다. 앞으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는 스리콤이 합작사를 통해 생산한 제품을 공급하며 중국 및 일본에서는 화웨이-스리콤이 기존 스리콤 제품과 함께 사업을 벌여나가게 된다.
최호원 한국쓰리콤 사장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국내 영업망을 재편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며 “앞으로 기업용 중대형 네트워크장비 시장 재진입을 위한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한국쓰리콤이 합작사 제품의 마케팅 및 판매 권한을 가지며, 화웨이 한국사무소는 스위치·라우터 등 기업용 장비를 제외한 통신사업자용 전송장비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스리콤 장비가 국내에 유입되면 국내 시장 판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스리콤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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