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기업인, 동북아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 합의

 한중일 기업인들이 동북아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공동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3국간 경제협의체제를 확대하기 위해 IT·금융·에너지·서비스 업종 등을 한중일비즈니스포럼에 포함키로 했다.

 한중일 유력 기업인 약 300여명이 참가한 ‘제2차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이 18일 베이징에서 3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한국측에서는 전경련 현명관 상근부회장과 신아시아경제기술연맹 이종훈 의장을 공동단장으로 약 100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했다.

 한중일 3국의 기업인들은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동북아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에너지·환경·전자상거래·물류표준화 등의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전경련과 경단련, CCPIT 등 3단체는 이 포럼을 명실상부한 3국간 경제협의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는 참여 업종을 금융, 에너지, IT, 서비스 등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전자·물류·기계·섬유·석유화학·철강·도시가스 등이 참여 업종으로 포함됐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은 신동오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이 ‘전자무역, 동북아협력체 구축의 토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전자무역 추진기업의 비용절감효과를 소개하고 한중일 e-SCM(공급망관리)를 제안했다.

 중국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대외경제연구부 장샤오지 부장이 ‘한중일간 경제협력제도 마련에 대한 선택’을, 일본은 미쓰비시상사 타케다 카쓰토시 중국 총대표가 ‘일본기업의 동아시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한중일 경제단체들은 ‘제 3차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을 내년 가을 도쿄에서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