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고속망 투자 확대

 KT가 통신과 방송, 유무선 통합시장을 겨냥해 향후 5년간 주력할 성장엔진 로드맵을 마련했다. KT는 또 새 성장엔진의 기반이 되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서비스품질(QoS)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광전송장비(WDM) 투자를 단행한다.

 KT(대표 이용경)는 최근 전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내년도 주요 사업방향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했다.

 KT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2.3% 정도 성장한 12조여원의 매출을 달성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익률을 각각 20%와 11%대에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2000여만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음성전화망을 1588 및 ARS 등과 같은 지능망 사업으로 확대해 관련 매출을 올해보다 2배 이상 올릴 계획이다. 또 새로운 캐시카우가 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메가패스도 누적 가입자를 600만명으로 늘리고 무선랜 네스팟도 가정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무선 통합시장을 겨냥한 통합단말기를 본격 공급하고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를 활용해 내년도 순증가입자의 20%를 점유한다는 세부 계획도 세웠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엔진으로는 △고객 맞춤서비스를 위한 기업용 토털 솔루션 서비스(ETS) △유무선통합 서비스인 네스팟 스윙, 휴대무선인터넷, 원폰 서비스 △통신을 중심으로 한 타 산업군과의 컨버전스 서비스인 스마트 카드,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킹 △가입자망 고도화와 다양한 IP기반 응용서비스 등을 확정했다.

 또한 디지털홈과 통신·방송 융합시장에 대비해 초고속 인터넷망의 품질을 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기존 가입자단 및 전화국 전송장비를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WDM) 장비로 대거 교체, 고객이 원하는 최소 전송량을 보장키로 했다.

 KT 관계자는 “내년 한해는 신규 시장 진출과 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수익성 제고와 효율적 투자비 집행으로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높이는 한편, 경영체질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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