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감리업계 감리대가기준 자체제정 움직임

 감리대가 기준 현실화를 강력히 주장해온 정보시스템 감리인들이 최근 감리법인 대표자 회의를 갖고 자체적으로 감리대가기준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한국정보시스템감리인협회(회장 문대원 http://www.kisaa.or.kr)는 최근 회장단 임원 및 감리법인 대표자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자체적인 정보시스템 감리대가 표준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협회는 감리대가 산정을 위해 연구사업팀을 구성,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3주 동안 정보시스템 감리 대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통용되는 사업비 요율방식 외에 실비정액가산방식으로 계산하는 엔지니어링노임단가나 소프트웨어노임단가 등을 충분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현행 감리비 산정 가이드라인으로 통용되는 한국전산원의 감리대가기준이 99년 5월 개정 고시된 이후 4년째 동결돼 감리법인의 부실화를 부추긴다며 임금 및 물가상승률과 부가가치세 및 타 기술자 노임단가 등을 고려한 28%의 상향 조정을 전산원측에 요구한 바 있다.

 협회 문대원 회장은 “전산원은 감리비 대가기준을 자체규정으로 전환한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는 식이어서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고 본다”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인 감리대가 기준을 만들고 이를 업계 표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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