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6일 ‘번호 이동성 실시’로 얼어붙었던 내수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스테크와 영우통신을 관련 종목으로 선정하고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노근창 LG증권 애널리스트는 “번호 이동성 실시가 네트워크 투자 확대와 휴대폰 수요를 유발할 것”이라며 “LG텔레콤, KTF 등이 번호 이동성과 관련해 각각 700억원, 2000억원 수준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이와 관련 이미 LG텔레콤이 200억원 상당의 1차 중계기 계약을 완료했으며 KTF도 1000억원 수준의 중계기 투자를 연말경에 확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KTF의 주요 중계기 제조업체 에이스테크·영우통신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증권은 정통부가 이달 실시할 W-CDMA 서비스 관련해 휴대폰에 대해 보조금 지급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사업자들이 W-CDMA의 조기 안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보조금이 지급되더라도 전국적인 시설망 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환 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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