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원천기술 2013년까지 2~3단계 개발
‘4Gb급 MRAM과 PRAM’ ‘16Gb급 나노 부유 게이트메모리(NFGM)’ ‘40인치 고해상도 전계방출디스플레이( FED)’ 등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정부의 미래 원천기술 개발 로드맵이 나왔다.
과기부는 6일 차세대 성장동력 관련 49개 소관 기술에 대해 부처별 역할분담안을 토대로 자체 기획단 운영을 통해 기술 개발의 방향과 목표를 담은 세부 추진 계획(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 안은 추가 의견수렴과 향후 투자 규모 등을 보완, 이달말 최종 확정된다.
과기부가 내놓은 계획안은 △정보전자 △소재부품 △에너지환경 △기계교통 △생명보건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총 30개 세부 아이템에 대한 기술 개발의 목표, 향후 추진전략 및 체계 등을 담고 있다. 개발기간은 기술별 2, 3단계로 나누어 2013년까지 추진된다.
정보전자 부문은 비휘발성 차세대 메모리를 필두로 LCD·PDP의 뒤를 이을 전자종이·3D·F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바일 컴퓨팅 기반의 웨어러블PC 플랫폼, WDM기반의 전광 통신망 구현을 위한 핵심부품 및 시스템 기술 등을 집중 개발키로 했다.
특히 차세대 e비즈니스의 핵심 엔진인 온톨리지 기반 기술과 다중 감각 인터랙티브 디지털 콘텐츠 압축 및 전송기술, 신호처리 및 해석기술, 초고속 전력선 통신 기반의 지능형 홈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기술 등 미래 유망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전략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소재부품 부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과 밀접한 유기반도체소재, 고분자 투명전극, 액정 배향 어레이, 저전압 구동 형광체 등 전자기·광 신소재 개발에 역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감지·반응 기능을 겸비한 복합기능소재와 고강도·고인성 마그네슘계 신합금 등 고성능 금속·고분자재료가 미래 육성기술로 선정됐다.
기계교통 분야에선 ‘그린자동차시대’를 겨냥, 미래형 자동차용 배기가스 제로화 시스템을 비롯해 교통검지·센서시스템, 유비쿼터스기반의 차량이동검지시스템, 대면적 미세형상 부품생산시스템 등 지능형 생산시스템, 첨단 레이저 가공시스템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고부가선박과 지능형 간병 및 행동 지원 시스템 등 실버의료기, 신개념 생체영상 기술 등이 추가됐다.
이석한 차세대 성장동력기획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은 “이번 아이템은 세계시장에서 지속적 우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거나 시장창출이 10년 이후로 예상되지만 미래에 유망한 분야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이런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핵심기술 선택 및 개발 방향에서 전략적 접근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