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대표기구 만들어지나.’
한진·현대택배·대한통운·CJGLS 등 이른바 택배업계 ‘빅4’를 중심으로 기업협의회 성격의 대표기구 설립 논의가 활발하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찾고 업계의 입장을 대변할 기구 설립이 절실하다는 상황 때문이다.
대한통운 택배사업팀 백유택 팀장은 “지난달 택배업체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업계 대표기구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현재 주무 부처는 어디가 될지, 설립 절차는 어떻게 밟아나가야 할지 등을 연구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대표기구 설립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참여 업체수와 규모·일정 등 확정된 것은 없지만 대형 택배 4사와 아주·HTH·KGB·훼밀리 등 중견 4사를 포함해 8개사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달 중순경 업계 관계자 중심으로 실무 협의가 있을 예정이며, 내년 3월경 출범하는 것으로 의견이 개진된 상태다. 협회 성격은 사단법인 형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기구 설립 논의가 나온 것은 시장 규모는 한정돼 있지만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까지 불붙으면서 이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 때문이다. 여기에 우체국택배 등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기존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도 한 몫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원사 규모, 업체의 이해관계 등으로 대표기구 설립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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