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던 중견 휴대폰업체들이 카메라폰 등 첨단 단말기와 적극적인 시장 다변화를 통해 변모를 일신, 4분기에는 흑자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텔슨전자·세원텔레콤·맥슨텔레콤 등 적자경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견 업체들은 4분기들어 저가 중심의 제품군을 카메라폰 등 첨단 단말기로 업그레이드하고 중국외에 동남아 등 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상반기 영업적자를 냈던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는 최근 와치폰, 스마트폰 등 첨단 휴대폰에 주력하고 미국 등 메이저 시장에 진출, 올해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남수 텔슨전자 사장은 “중견 휴대폰업체는 메이저업체가 즐비한 휴대폰 시장에서 평이한 제품으로는 승산이 없다”며 “와치폰과 스마트폰, 멀티미디어폰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폰을 집중 육성했다”고 말했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대 중국 수출 타격으로 3분기까지 2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저가 흑백폰 수출 비중을 줄이고 컬러폰을 늘리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분기마다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4분기에 다양한 컬러휴대폰 수출을 통해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슨텔레콤(대표 홍성범)은 최근들어 유럽 등으로 카메라폰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4분기 4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었다. 홍성필 맥슨텔레콤 부사장은 “카메라폰이 유럽 등에 2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면서 가파른 수익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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