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200억원 규모의 국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오는 14일 산업은행이 이를 모두 인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삼보컴퓨터에 2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가는 5530원(예정)이다. 만기는 발행 후 3년으로 2006년 11월이다. 발행 후 1년후부터 만기전까지 주식으로 전환 청구할 수 있다. 무보증 사모형태로 발행되는 이번 전환사채는 전환청구 의무사항은 없으며, 표면이율은 연 1.0%, 보장수익률은 연 8.9%다.
인수기관이 만기일까지 주식청구를 하지 않아 발행회사가 상환할 경우에는 보장수익률만큼의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PC수출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미래형 포스트 PC등 신규사업 본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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