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T 네스팟 외에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등이 있다. KT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가입자 30만을 확보하며 무선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반면 데이콤이나 하나로통신은 아직까지 가입자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하나로통신은 ‘하나포스 애니웨이’라는 이름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01년 9월 무선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강남역, 신촌역, 종로3가역 등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AP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호텔, 대학교, 패스트푸드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전국 600여곳에 핫스팟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현재 약 1만3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다양한 상품개발 등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연내에 전국 핫스팟 1500여곳, 가입자 5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9월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에어랜(www.airlan.co.kr)’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콤은 현재 여의도, 광화문 등 일부 지하철 역사와 영종도 신공항 등 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파워콤 HFC망이 지나가는 전신주에 AP를 설치, 고객의 가정 내부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던 기존 서비스를 집 주변 실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토록 한 신개념의 무선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9월에는 네티즌들이 가정에서도 선없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에어랜 듀얼’을 선보였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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