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이 잇따른 부도와 생산설비 가동률 저하로 유휴 기계설비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중인 유휴설비포털(http://www.findmachine.or.kr)이 중고 기계설비의 재활용을 위한 산파로 떠올랐다.
중진공은 유휴설비 정보 포털서비스에 나선 9개월간 동안 430여건(117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중고 설비 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이 포털을 통해 등록된 매매 물건은 총 4691건에 달하며 4만4000명이 넘는 이용자가 다녀갔다. 평균 매매단가는 2700만원으로 대부분은 금속 공작기계가 차지해 범용성이 큰 중고설비의 매매가 활발했다. 또 등록된 공장 입찰정보 가운데 156건(1325억원)이 낙찰됐다.
중소기업청 등 20개 정부 및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 포털은 제조업체 및 중고설비 유통업체의 매매정보는 물론 공장 등 법원경매 물건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또 설비를 매입한 소기업에는 중고설비 특례자금을 지원하며 법원경매 물건 낙찰자에게는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을 제공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2∼3년 사용한 기계는 가격이 신규 구매가의 70∼80%선을 유지했지만 최근엔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중고 기계설비의 유통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와 경쟁력 강화를 적극 유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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