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소형업체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악하고 있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오피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부터 유럽에서 사무용 SW를 판매해 온 영국 어빌리티 플러스 소프트웨어는 ‘어빌리티 오피스(Ability Office)’라는 자사의 사무용 SW를 이달부터 북미에서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어빌리티 오피스’는 MS의 오피스처럼 워드프로세서, 표계산 프로그램(스프레드시트) 등의 여러 사무 SW들로 구성돼 있다. 윈도에서 돌아가는 이 제품은 가격이 50달러로 MS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다.
지난달 말 새로운 오피스(오피스 시스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는 MS는 이 제품을 149∼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어빌리티의 아이샨 아민 부사장은 “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을 마케팅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보통 90%의 사람들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중 기본적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수백달러라는 금액을 이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빌리티’ 제품의 경쟁력 우위가 그래픽 및 이미지 편집 애플리케이션인 ‘포토페인트’ 등에 있다고 덧붙이며 “MS 제품뿐 아니라 코렐의 ‘워드 퍼펙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타 오피스’ 등과도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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