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라이프코드 코스닥 준비 한창

 탯줄혈액은행을 운영하는 10여개 벤처기업들 중 메디포스트, 라이프코드가 내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600∼1000% 급팽창했다. 그러나 최근 붉어진 탯줄혈액 보관에 대한 불신으로 성장 가도에 빨간 불이 켜진 탯줄혈액기업들은 코스닥 등록으로 신뢰성을 회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진창현 http://www.celltree.co.kr)는 내년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디포스트는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인증을 받은 데 이어 탯줄혈액 보관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고객에게 최대 1억원을 보상해 주는 배상보험에 가입했다. 이 회사는 11월 현재까지 4만 유닛의 탯줄혈액을 보관하고 41차례의 이식용 탯줄혈액을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 등록을 바라보고 있다. 2001년 매출이 15억원에 머물렀던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2월 매출만 100억원으로 연말까지 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해 무난히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양윤선 사장은 “기업을 공개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면 고객들의 탯줄혈액 기업에 대한 불신도 종식될 것”이라며 “코스닥 등록으로 더욱 신뢰도 높은 탯줄혈액 은행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98년 국내 최초로 탯줄혈액 은행을 시작한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 http://www.lifecord.co.kr)도 내년에 기업을 공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라이프코드는 경쟁사와 달리 탯줄혈액 보관 비용을 일시불로 받지 않는 ‘연보관료납입제’ 고객이 많아 매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것이 강점을 꼽히고 있다.

 한편, 탯줄혈액 보관 서비스는 수도권지역 신생아의 15%가 보관을 의뢰하고 있으며 올해 시장규모는 2000억원대로 확대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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