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oC산업협회` 창립

 시스템온칩(SoC) 산업계를 대표할 ‘IT SoC산업협회(ITSA)’가 설립됐다.

 IT SoC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박기순)는 지난달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SoC설계 기업과 시스템, 모듈, 패키징 등 관련 산업체를 모두 참여시키는 IT SoC산업협회를 창립했다.

 이 협회는 IT SoC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파운드리 및 시스템 업체와 협력을 통해 SoC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협회장에는 국내 SoC의 최대 수요분야인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팬택&큐리텔의 송문섭 사장이 선임됐다.

 IT SoC산업협회는 회원간 SoC 기술교류 및 경영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법·제도 연구와 정책개발, 기술동향 조사 및 표준규격 연구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새로운 서비스의 공동개발, SoC산업 확산 및 이용 촉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기관과 교류 협력, 기타 IT SoC산업 발전에 필요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앞으로 IT SoC 설계전문업체는 물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휴대폰 등 시스템업체, 패키지 업체 및 파운드리, 연구소, 관련단체 등 130여개 업체 및 단체가 참여시킬 예정이다.

 송문섭 초대 협회장은 “IT SoC산업협회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SoC 분야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미·일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인 IT SoC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회장 이윤우)는 이날 ‘IT SoC산업협회 발족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에서 “KSIA가 하고 있는 기능의 일부를 특화해 새로운 협회를 만드는 것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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