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의 핵심인 ‘필드버스’의 표준규격 제정과 활성화를 위한 ‘필드버스표준포럼’이 발족한다.
한국자동화표준시스템연구조합(KASAS), 산업자원부, 한국표준협회 등은 오는 13일 오전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필드버스표준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필드버스 표준포럼은 KASAS를 중심으로 LG산전, 현대기아차, 로크웰삼성오토매이션,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와 한양대 시스템통신망연구실,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 등 산학연이 참여했다.
포럼은 홍승호 한양대 교수(전자컴퓨터공학부)를 운영위원장으로 해 공정제어 워킹그룹(WG) 등 4개 WG를 가동할 예정이다. 각 WG은 필드버스의 핵심 적용분야인 DCS, PLC 등을 비롯해 로봇, 메카트로닉스, NC 등을 분야별로 나눠 국내외 표준 관련 업무와 응용기술 표준화 연구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의 사무국격인 KASAS의 조익영 전무는 “현재 다양한 필드버스 프로토콜이 혼재해 관련 업계에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표준의 제정과 그에 따른 국내 산업의 대응방안 등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산자부를 비롯해 기술표준원, 표준협회 등의 지원을 받아 이번 포럼을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ODVA 코리아, 프로비버스협회, 인터버스협회, CC-Link협회, 필드버스파운데이션그룹 등 필드버스 관련단체가 5개나 난립, 국제 표준 제정시 국내 업체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자동차 생산라인, 메키트로닉스, 철강, 발전 등 전산업 분야에 확산되고 있는 필드버스의 국제 표준규격은 현재 IEC(국제전기위원회), ISO(국제표준화기구) 등을 중심으로 10여개 프로토콜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럼측은 창립총회에 맞춰 이날 오후 ‘제1회 통합필드버스 무상교육강좌’도 개최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5개 관련단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나와 필드버스의 현황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소개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 필드버스(Field bus)란=각종 산업기기 및 장치의 제어기와 센서 및 액추에이터간의 통신수단으로 지난 1980년대부터 공장 등 산업현장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산업용·공장용 통신망’으로도 불리는 필드버스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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