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국 LG전자기술연구원 사장이 나노기술전도사로 나섰다.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희국 사장은 LG그룹내 바쁜 일정속에서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조합 이사회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이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 실무자 회의까지도 참석해 독려할 정도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의 ‘나노코리아 2003’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 첫해 행사로선 상당히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장은 나노코리아 행사가 아시아의 대표적인 나노 기술행사로 자림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또 최근 개최된 ‘한미나노포럼’에서 한국측 주제발표자로 나서 한·미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노 기술 정보를 교류하기로 하는 등 산업 활성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내년 2월께 일본에서 열리는 나노전시회에도 참석, 한·일간 협력관계도 구축함으로써 한·미·일 3국간 나노 기술 로드맵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KAIST 반도체 나노종합팹과 수원의 비반도체 분야 나노팹및 나노클러스터 선정에도 직접 나서는 등 정부 나노 산업 육성에도 힘을 아끼지 않는 그의 열정에 주위 사람도 놀랄 정도다.
그가 직접 국가의 나노프로젝트와 나노기술의 산업화를 몸소 챙기는 이유는 자신이 지난 83년 LG반도체 입사한 이래 LG전자 사장(LG전자기술연구원장)에 오르기까지 반도체 미세 공정과 디지털TV용 SoC 등의 일을 맡으며 나노 공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한계도 느꼈기 때문.
특히 일본과 미국의 선진기술이 학교와 연구소 수준을 넘어 산업화로 도약하는 것을 보고 더 늦어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작년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노기술전시회’에 참석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이 사장은 “일본은 나노기술의 기초 단계를 지나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뿐만 아니라 가전·생활용품 등에서 실용화에 성공, 나노 기술 산업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더 늦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어쩌면 우리나라와 선진국간에 나노 기술의 대조적인 모습이 그를 ‘나노 기술 전도사’로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브로드컴 “인텔 칩 설계사업 인수 관심 없어”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6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7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8
GST, 연내 액침냉각 상용제품 출시…“고객 맞춤 대응할 것”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