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CPT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대주주인 LG전자가 최근 CPT(TV용 브라운관)시장 전망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SDI는 CDT(모니터용 브라운관)와 달리 CPT는 2007년까지 소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으나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CPT도 시장 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려하는 등 양 업체간의 시각차가 극명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22일 IR 행사에서 부문별 실적발표외에 ‘디지털 시대에도 CPT성장이 가능한가’라는 특별 주제 발표 행사를 진행했다.
연사로 나선 디지털디스플레이 영업본부장 김재식 전무는 “CPT는 CDT와 달리 평판디스플레이(FPD)의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거대한 잠재시장인 이머징 마켓확대, 디지털 TV 시대 도래 등의 요인으로 2007년에도 올해 수요보다 3% 늘어난 1억6000만개의 시장규모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소형 TV의 경우 현재 CRT제품과 FPD TV와의 가격 갭이 5.7배이지만 2007년에도 3.7배의 가격 갭이 발생하는 데다가 대형제품의 경우에도 2007년 3.1배의 가격갭이 발생한다”며 “특히 가장 FPD 선진시장인 일본시장에서조차 가격이 가장 중요한 TV구매 요인이라고 밝히고 있어 CPT수요는 2007년까지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23일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실적을 함께 발표한 LG전자는 삼성SDI와 달리 CPT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권영수 LG전자 부사장은 LG전자의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CRT 자회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지적하면서 “CDT와 달리 CPT는 그나마 괜찮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LCD TV 시장이 확대돼 CPT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추세”라며 “대형쪽에서는 PDP영향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시장감소·가격 악화 등 더블 펀치를 맞고 있다”며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대해 추가 구조조정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각차는 여전히 CRT사업에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삼성SDI와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상황인식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CJ투자증권의 박현 애널리스트는 “CRT시장에 대해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라며 “다만 삼성SDI의 경우 대형 TV용 CPT 중심의 재편을 통해 디지털 TV수요와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현 수준의 실적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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