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장비 국산화율 50% 육박 기대
화학기상증착기, 드라이에처 등 LCD공정용 핵심장비의 국산화가 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주변장비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5세대까지 30%대에 그쳤던 LCD 장비 국산화율이 6세대를 기점으로 50%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지역 LCD장비업체인 케이엔지(대표 김동관)는 요도가와 등 일본업체들이 대부분 공급해온 LCD 글라스 이동장비인 카세트를 6세대에 맞춰 국산화한 데 이어 비접촉 가압봉지기, 멀티 오븐장비, 크린룸용 크레인 호이스트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
케이엔지 김동관 사장은 “카세트나 크레인 호이스트 등과 같은 이송장비는 LCD공정에 꼭 필요한 제품임에도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핵심장비 개발에만 집중되면서 국산화가 상대적으로 늦어졌다”며 “늦었지만 일본 장비를 급속히 대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달 중순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로체시스템(대표 김영민)은 세계 최초로 레이저 글라스 절단장비를 개발, 양산 테스트만 남겨둔 상태다. 이 장비는 다이아몬드 휠 절단방식의 기존 외산 장비보다 생산성이 2배 가량 뛰어나 최종 양산 테스트를 완료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문량이 폭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공정 세정장비를 국산화한 태화일렉트론(대표 신원호)은 셀 후공정에서 LCD용 배향막(PI)을 코팅하는 PI소송로와 다단식 건조기 등을 일본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산화 중이다.
이에 앞서 미래엔지니어링은 LCD 검사공정에 투입되는 셀 가장자리 연마장비를 개발, LG필립스LCD 5세대 라인에 전량 납품했으며, 탑엔지니어링은 셀공정에 사용되는 액정산포기를 5세대부터 국산화했다.
또 파이컴은 올 상반기 세계 최초로 초미세정밀가공(맴스)기술을 도입한 액정 검사장치 ‘프로버 유닛’을 개발했다.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 국내 패널업체들이 최근들어 설비투자의 거품을 빼기 위해 핵심장비뿐 아니라 주변장비의 국산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추세”라며 “몇몇 아이템의 경우 개발시 구매를 전제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