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둘러싼 하나로와 LG의 분쟁이 결국 주주총회의 표결로 결말이 났다.
국가 기간 통신망을 둘러싼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고 이들 업체의 설비 투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액 주주들의 투표로 회사의 운명을 결정한 것도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사례로 생각해도 될 듯 하다.
지금까지 양측의 대립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 회사의 진로가 정해진 만큼 두 회사는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하나로통신은 외국 자본에 회사를 헐값으로 넘겼다는 일부의 비판을 더 좋은 실적과 고객 서비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거대 사업자 KT와 당당히 겨뤄 유선 통신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도록 지금보다 훨씬 노력해야 할 것이다.
LG는 이번 사태를 통해 왜 주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는가를 진지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당초 사업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이를 계기로 심기일전, 고객들에게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주고 통신 시장의 건전한 경쟁을 활성화시키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전종혁· 경기도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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