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닉스서버 시장의 선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4위인 일본 후지쯔가 유닉스서버 사업 통합을 추진, 세계 서버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을 방문 중인 선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후지쯔의 아키구사 나오유키 회장과 직접 만나 (유닉스서버 사업부문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두 업체가 향후 합병업체를 설립해 서버사업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방안까지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업통합이 성사될 경우 후지쯔는 서버 설계를 내년까지 선과 통일시킬 계획이며 선은 상위기종 유닉스 서버용 CPU를 후지쯔와 공동개발, HP IBM 등 추격자들과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또 생산을 집약화하기로 하고 유닉스서버중 상위기종은 후지쯔 일본 공장에서, 보급 기종은 선이 맡아 각각 생산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닉스서버시장은 지난해 약 170억달러(19조원)에 이를 정도의 안정된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선은 최근들어 대형컴퓨터분야의 기술력에 기반한 고성능 유닉스서버를 내놓은 IBM 등에 고전해 왔다. <표참조>
그러나 후지쯔는 23일 이 보도와 관련해 “선과는 예전부터 제휴관계를 지속해왔다”고 전제하며 “현 시점에서 통합과 관련된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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