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변경이 기업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20일 발표한 ‘상호변경 상장사의 주가추이’에 따르면 올들어 회사 이름을 바꾼 19개사중 비교 가능한 18개사의 지난 17일 현재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17.36%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1.73%에 비해 4.37%포인트나 뒤쳐졌다.
기업이미지(CI)가 회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재무구조, 영업실적 등 실질적 내용이 개선되지 않는 한 기업가치 개선효과는 미미하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회사명칭을 바꾼다고 해도 기대감에 들떠 접근하기보다는 냉정한 시각을 갖고, 회사의 내용을 살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90년 이후 IMF라는 고비를 넘기면서 상장사 전체의 42.10%에 달하는 285개사가 회사명칭을 1번 이상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번이상 이름을 바꾼 기업도 2개나 됐으며 4번이상 변경한 기업도 5개에 이르렀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0년에 43개사가 이름을 바꿔 가장 많은 사명변경기업수를 기록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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