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과 함께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한때 6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팔자 물량이 늘어나면서 추가 상승폭이 약화됐다. 결국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 하락한 764.23에 마감됐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0.19포인트 오른 48.14를 기록, 닷새 연속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 행진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 KT,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보합권에 머물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로 출발, 장초반에는 46만원선에 다가서기도 했지만 외국계 투자가들의 매도·매수 공방전이 치열해지면서 0.44% 내렸다. 인텔 효과가 기대됐던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디아이, 미래산업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큰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KTF, 하나로통신, 다음, 옥션 등 통신주와 인터넷주가 오름세를 유지했다.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업체들이 환율 관련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최근 낙폭이 컸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강세 행진을 펼쳤고 컴퓨터 바이러스 급증 소식에 힘입어 시큐어소프트,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전자보안 관련주도 큰폭으로 올랐다. 하나로통신은 LG그룹측의 외자유치안 발표로 2.98% 올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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