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효과 신통찮다"

 최근 들어 우후죽순으로 열리고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가 실질적인 효과는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용정보 사이트 휴먼피아(대표 김화수)가 지난 1∼8일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17%(141명)에 달했고 ‘조금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의 25%(20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구직자는 응답자 806명 중 329명으로 전체의 41%에 달해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금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남성(143명)이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여성(170명)이 남성(159명)보다 많아 채용박람회가 남성들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먼피아 채용지원팀의 허훈 팀장은 “채용박람회가 이처럼 실질적 효과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열리는 것은 박람회를 통해서라도 채용기회를 늘리기 위함”이라며 “여성에게 더 많은 취업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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