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R&D클러스터` 사업 활로 모색 자구책 마련 고심

 과학기술부가 산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기업연구개발클러스터’(R&D클러스터)사업이 예산 문제와 중복성 논란에 부딪혀 위축되면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관련당국 및 기관에 따르면 과기부는 당초 기대와 달리 내년도 R&D클러스터용 연구개발예산 확보에 실패한데다 별도 추진중인 지역연구개발클러스터와의 중복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이 프로젝트 육성을 위한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과기부는 이에따라 우선 R&D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클러스터별 기술로드맵 작성을 통한 공통 핵심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끝내 예산 확보에 실패할 경우 클러스터들이 자율적으로 각 부처의 국가R&D사업에 참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과기부는 이와함께 R&D 자금을 현재 클러스터 운영비 명목으로 지원받고 있는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창구를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과기부의 관계자는 “기금에서 지원받는 것보다는 일반 예산을 통한 방법이 가장 좋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이 사업이 산업체의 기술혁신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란 점에서 다양한 자구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가장 핵심인 공동 개발자금을 확보하지 않고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최선책은 아니지만, 과기부 지역R&D클러스터와 프로젝트를 통합 내지는 연계해 자금을 수혈받으면 예산문제와 중복논란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R&D클러스터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사업에 착수, 현재 2차전지·연료전지·콘덴서·공기청정 등 19개 클러스터가 지정돼 있으며 내년 운영 예산으로 4억1500만원을 배정받은 상태다.

<이중배 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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