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온칩(SoC) 설계 서비스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입니다.”
최근 ARM 프로세서 기반의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설계 서비스를 시작하고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하우스 선두 그룹을 달리고 있는 다윈텍 김광식 사장(42).
김 사장은 안정된 성장기반을 마련한 ASIC 설계 서비스 사업부에 최근 SoC 통합 서비스 부문을 신설, 사업부를 2개로 확대하고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2배 늘어난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윈텍은 올해 총 180억원, 2004년 300억원, 2005년에는 4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oC통합 설계서비스는 SLI(System Level Integration)라는 새로운 설계 개념을 도입해 외부 기업들이 의뢰하는 고집적·고성능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 서비스가 다윈텍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내년에는 이 서비스로 해외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TI와 루슨트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로 기술력을 쌓은 이요셉 박사를 삼고초려끝에 연구소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내년 다윈텍의 승부처는 미국 시장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설계 능력을 인정받아 팹리스 ASIC 서비스 회사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업전략
97년 ASIC 전문업체로 출발한 다윈텍(http://www.dawintech.com)은 최근 3년 동안 매출을 2배씩 늘리면서 15%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10여개 회사다. 설립 후 지난 5년간 100여건의 ASIC 및 SoC 제품 설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했다.
다윈텍의 경쟁력은 디지털미디어, TFT LCD, PDP, 네트워크, 보안, 정보통신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서비스 능력을 보유한 점이다. 최근 TI 출신의 연구소장을 영입하는 등 ARM 기반 SLI 관련 분야의 우수한 기술인력을 보강한 다윈텍은 ARM 관련 업계 및 학계의 기술적 자문 네트워크를 광범위하게 구축했다.
삼성전자 공식 디자인 하우스인 다윈텍은 국내외 경쟁사에 비해 ARM 기반 SLI 시스템 초기 설계부터 ASIC으로 구현 까지를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다윈텍은 칩 설계를 의뢰하는 고객의 아이디어와 기술 데이터베이스 보호를 위해 임직원 보안 의식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제품 매출이 용역 서비스 매출을 앞서는 등 단순히 디자인 하우스 역할만이 아닌 자체기술로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내년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시스템IC SBU 부장 출신의 영업 전문가 박선주 이사를 중심으로 북미와 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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