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김쌍수 부회장, 각 사업부 돌며 `현장경영`

 지난달 말 LG전자의 새 CEO에 오른 김쌍수 부회장이 각 사업부를 잇따라 방문하며 ‘혁신’을 주문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들어갔다.

 김부회장은 지난 7일 정보통신 부문의 가산동 사업장과 서울사업장을 잇따라 방문,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통해 6시그마 캠페인을 1회성에 그치지 말고 꾸준히 추진할 것과 정보통신 부문도 철저히 혁신활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김부회장은 그만의 슬로건인 ‘Great Company Great People’을 강조하며 도전의식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부회장이 이처럼 공식적인 취임 행사도 미루고 정보통신 사업부를 찾아 강도높은 혁신을 주문하고 나선데는 그만큼 앞으로 정보통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부회장은 정보통신 사업부에 이어 9일에는 한국마케팅부문이 용인 인화원에서 개최하는 관리자전진대회에 참석해 강의를 할 예정이다. 강의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역시 강도높은 혁신활동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회장은 최근 일본 도요타를 방문한뒤 혁신활동은 LG전자의 DA사업본부가 낫다고 평가할 정도로 혁신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부회장이 여러 사업부를 잇따라 방문하며 관리자급을 상대로 혁신활동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분위기를 DA사업본부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확산시키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김부회장의 강렬한 초반 레이스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내년도 성적표가 기대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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