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동부품시장 회복세 반전"

 지난해 전자산업의 불황에 직격탄을 맞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세계 전통부품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인 후 내년부터 2007년까지 5%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세계 부품시장 전망’에서 커패시터, 저항기, 커넥터 등 전통 부품시장은 올해 1298억달러에서 내년 1364억달러로 4.8% 성장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커패시터, 저항기, 자성부품 등 세계 수동부품 시장과 커넥터, 인쇄회로기판(PCB), 스위치 등 전자기계 부품 시장은 올해 카메라폰, PDA 등 이동통신 응용기기 창출로 올해부터 부진을 완전히 벗어나며 2005년에는 5.0%, 2006년 4.2%, 2007년 5.3%로 시장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수동부품시장은 내년 644억 달러로 올해 612억 달러에 비해 5.2% 성장하며 전자기계 부품 시장은 720억달러로 올해 685억달러에 비해 5.1%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이 전망에 의하면 특히 전통 부품산업 중 커패시터와 커넥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전년(2001년)에 비해 5.5%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커패시터 시장은 올해 135억달러에 이어 내년 143억달러로 5.5%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며 커넥터는 지난해 5.7%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 94억달러, 내년에는 273억달러로 역시 5.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통부품의 성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체 부품 시장 평균 성장률인 7.1∼11.2%에 비해 못 미치는 수치여서 전체 부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지적했다.

 아이서플라이 한국법인의 손종형 사장은 “PC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전통부품이 휴대폰, PDA 등 모바일 기기와 DVD 등 새로운 가전 기기에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장착되고 있어 2007년까지 4∼5% 내외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새로운 응용기기 개발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표 / 세계 전통부품 시장 성장 전망> 자료 : 아이서플라이(2003. 10), 단위 : 백만달러(성장율%)

구분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전체 수동부품 58,679(2.4) 61,287(4.4) 64,452(5.2) 67,673(5.0) 70,492(4.2) 74,492(5.3)

커페시터 12,974(-5.5) 13,594(4.8) 14,334(5.5) 15,033(4.9) 15,675(4.3) 16,521(5.4)

저항기 1,984(0.8) 2,056(3.7) 2,167(5.4) 2,272(4.9) 2,362(4.3) 2,362(5.0)

자성부품 13,756(0.9) 14,292(3.9%) 14,974(4.8) 15,752(5.2) 16,405(4.2) 17,278(5.3)

전체 전자기계 66,060(-4.8) 68,581(3.8) 72,043(5.1) 75,610(5.0) 78,129(3.3) 81,677(4.5)

커넥터 25,032(-7.9) 25,975(3.8) 27,323(5.2) 28,689(5.0) 29,722(3.6) 31,119(4.7)

PCB 31,893(-1.9) 33,112(3.8) 34,711(4.8) 36,412(4.9) 37,613(4.4) 39,268(4.4)

스위치 및 기타 9,135(-5.7) 9,494(3.9) 10,010(5.4) 10,794(2.7) 11,2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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