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정보기기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 지속
D램에 이어 우리나라 간판 반도체로 부상한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가 4분기에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가격이 또다시 오를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메모리가 디지털카메라와 USB저장장치 등의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이미 지난 상반기 평균 판매가가 작년 동기대비 30∼40%까지 오른 상태이지만 급격한 수요증가로 인해 공급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최근 소니와 메모리스틱 추가 공급계약을 맺는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현물시장 및 중소 제조업체 대상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가격 추가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바 역시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나노공정 및 300mm 웨이퍼 투자가 늦어져 수요에 대응한 공급량 증가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256Mb 단품 기준으로 출하가를 5% 정도 인상한 데 이어 이달을 기해 다시 5∼10% 가량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시바 등 주요 공급업체들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 관계자는 “아직도 주문량의 40∼50% 정도의 물량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수율이 대폭 향상됐기는 하지만 수요증가를 따라잡기는 여전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위적으로 급격한 가격조정은 없겠지만 4분기에도 출하가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 소비자 구입가격은 시장상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소매가가 얼마나 오를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측은 “디지털카메라의 수요가 당초 연간 4000만대에서 연간 5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동영상 휴대폰 등에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장착이 늘면서 올해 약 30억달러의 규모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