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통신사업자들 "콜센터 ASP 확대"

  콜센터ASP사업에 잇따라 뛰어든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내년에 그룹사 내부 콜센터ASP사업에 이어 외부사업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이 분야 전문업체들과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데이콤·삼성네트웍스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은 자사의 전용회선을 이용한 콜센터ASP사업 진출을 잇따라 선언한데 이어 내년에 이 분야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금융·공공·유통분야 등의 외부사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콜센터ASP는 콜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장소와 설비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담원을 제공하고 상담원 교육 및 관리까지 책임지는 콜센터 운영대행서비스와 구별되며, 그동안 MPC·유베이스·이지오스 등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 통신사업자들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회선을 기반으로 솔루션 전문업체·애플리케이션 전문업체들과 제휴해 이 분야 시장 공략에 나섬으로써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업체들과 주도권 경쟁이 더욱 달아 오를 전망이다.

 KT(대표 이용경)는 지난해 말 머큐리·브리지텍 등 콜센터솔루션업체와 제휴해 콜센터ASP사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금융·병원·유통 등의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 분당IDC에 1000석 규모의 콜센터시스템을 갖춰 놓고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단순 전화서비스만을 지원하는 기존 콜센터 개념과는 달리 e메일·인스턴트메시징·영상지원이 가능한 IP응용기술 및 무선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을 내세워 외부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현재 콜센터 구축업체,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협력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등 병원과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년에는 이 분야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는 내년부터 그룹외 콜센터ASP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콜센터ASP사업을 위한 인원·조직·파트너십 등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험·카드사 등 금융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제휴사로는 현재 시스코·카티정보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업체들과도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세계적인 텔레마케팅(TM) 전문회사인 일본TCI사와 합작 설립한 CIC코리아(대표 윤도영)를 앞세워 콜센터ASP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데이콤 콜센터ASP 사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점차 외부사업 비중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특히 LG그룹 계열사로 사업을 확대하고 외부 금융분야 기업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분야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매년 25%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체 회선을 보유한 대형통신사업자들이 내년부터는 이 분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전문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업계에서 기대한 만큼 국내 시장여건이 성숙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