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등 대기업의 인력조정이 e마켓플레이스 업계의 거래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소모성자재(MRO)와 같이 구매대행형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e마켓업체들의 경우 기업의 인력감축이 직접적인 거래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에 들떠 있다. 이는 기업의 인력감축이 구매파트 등 기업의 비주력부문에 쏠릴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T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엔투비의 경우 이번 인력조정으로 인해 KT물량이 현재의 월 50억원에서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마켓업체들이 대기업 인력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데는 또 그동안 고객사 및 거래량 확대에 기존 구매담당자들이 큰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구매대행형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e마켓업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간부를 어렵게 설득해 겨우 고객사로 확보하면 구매 실무담당자선에서 문제를 제기해 거래를 못하는 경우가 파다하다”고 실토했다.
한국전자거래협회의 이영식 전무도 “기업들이 e마켓을 이용함으로써 구매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와 함께 인력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e마켓업계는 이번 대기업의 인력조정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하며 마케팅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마켓코리아의 현만영 대표는 “선진기업일수록 주력부문에 집중하고 비주력부문은 아웃소싱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인력조정에 대한 전반적인 긍정적인 평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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