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데이터아키텍처 솔루션 등장

 사업목표와 용도에 따라 사용자가 스스로 데이터를 재배치해 활용하는 국산 데이터아키텍처(DA) 솔루션이 등장, 기업용 데이터 관리분야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엔코아정보컨설팅(대표 이화식 http://www.en-core.com)은 지난 2년여간 데이터 설계·조감·모델링·관리 등의 모듈을 하나로 묶은 DA 솔루션인 ‘DA#’의 개발을 완료, 오는 9일 베타버전을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A는 기업 정보시스템의 총체적인 조감도(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를 마련해 시스템 총보유비용(TCO)를 절감하고 차세대 정보화의 지표가 될 출발점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외국계 IT기업들이 데이터 모델링 및 디자인 도구를 공급해온 사례는 있지만 기능통합형 DA 솔루션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엔코아컨설팅측의 설명이다.

 국산 DA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데이터베이스(DB) 자산을 최적화, 정보화 투자예산을 줄일 수 있게됐으며 외산 DB의 수입대체효과까지 기대된다.

 DA#은 데이터 관점의 기업 정보통합기획(DA#플래너), 다차원 데이터 모델링(DA#모델러), 맞춤형 물리모델(DA#디자이너),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관리(DA#매니저), DB 리버스(Reverse)엔지니어링(DA#인버터), 기업 DB 표준화사전(DA#워딕트) 등 기업 비즈니스와 직결되는 기획단계에서 세부 데이터 구성단계까지 포괄적인 기능을 갖췄다.

 이처럼 기존의 데이터 모델링보다 상위의 개념을 적용한 통합 데이터 관리도구가 등장함에 따라 공군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1) 구축작업을 비롯해 한국은행, BC카드, 현대자동차, 삼성그룹 금융계열 등이 선도적으로 추진중인 EA를 보다 저렴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화 투자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DA 솔루션을 활용해 스스로 데이터를 설계·모델링·관리함으로써 선진 IT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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