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매고, 핸드폰 들고 뛴다’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에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달리는 이색 마라톤 대회가 70∼80년대 우리나라 수출 1번지로 주목받았던 옛 구로공단에서 오는 3일 열린다.
구로 구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새로운 벤처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홍보하고,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제1회 넥타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색 마라톤 대회는 굴뚝산업으로 대표되던 옛 구로공단이 지난 2000년 12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한 후 제조기반의 첨단 벤처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디지털산업의 메카’로 바뀌고 있는 모습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로중학교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해 도림천로와 공단로(세계물산-성도섬유-국민일보제2사옥-구로공단우체국 등)를 경유하여 이마트 옆 키콕스벤처센터에 도착하는 4㎞의 단축코스를 달리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또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변화·희망·도약을 상징하는 횃불 릴레이 주자로 뛰게 되며 휴대폰 모바일 퀴즈를 통해 푸짐한 경품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인 대신 이날 출발 전 참가자 전원에게 구로구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착용하고 뛰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넥타이를 매고 달리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봉제·섬유 등 과거 노동집약업종에서 벤처·IT 등 첨단업종으로 몰라보게 변모한 산업단지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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