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와 컴퓨터 보급 확대로 디지털 비디오 편집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비디오 편집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4년 38건에 불과했던 디지털 비디오 영상분석 및 검색 관련 특허 출원이 2002년 1981건(누적치)으로 지난 8년간 연평균 6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디지털 비디오 편집 관련 출원도 94년 309건에서 2002년 4892건(누적치)으로 연평균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디지털 영상해석 및 검색 분야 출원이 급증한 원인은 그동안 디지털 영상 데이터 가공시 제조사별로 각각의 방식을 사용해 왔으나 지난 2001년 MPEG-7을 세계 표준으로 정의함에 따라 각 국에서 기술 선점을 위한 특허 권리 획득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저렴한 편집기 개발에 따라 특별한 교육 없이도 직장과 가정에서 비디오 제작 및 편집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전문 비디오 저널리스트(VJ)의 디지털 비디오 편집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허청 장현숙 심사관은 “향후 영상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류·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화면전환 검출 및 압축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특허 출원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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