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 광고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 가격 비교 시장을 놓고 전문 업체들과 대형 포털들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야후가 23일(현지시각) 가격 비교 서비스를 새로 시작한다.
야후는 특정 제품이나 제품군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여러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판매 가격과 조건들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가격 비교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는 최근 가격 비교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C넷은 전했다.
최근 인터넷 가격 비교 쇼핑의 부활은 인터넷 검색 광고의 인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인터넷 검색 광고의 등장으로 검색과 제품 정보 간의 연계가 강화되면서 상품 구매시 인터넷 검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일반 검색 사이트는 전문화된 쇼핑 정보만을 제공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전문 가격 비교 사이트로 발길을 돌린다는 것. 또 검색 마케팅의 효과를 깨달은 업체들이 바로 가격 비교 사이트에 광고를 싣는 것도 한 원인이다.
그리고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온라인 쇼핑의 확산, 경기 침체 등도 가격 비교 사이트 인기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닐슨/넷레이팅의 조사에 따르면 가격 비교 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의 비율은 지난해 9%에서 올해 15%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가격 비교 사이트 방문자는 10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쇼핑닷컴, 프라이스그래버닷컴, 비즈레이트 등의 가격 비교 사이트들이 혜택을 입고 있다.
한편 야후, 구글 등 검색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대형 검색 업체들도 전문 업체들로 빠져나가는 네티즌을 붙잡기 위해 가격 비교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야후는 가격 비교 사이트를 자사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시켜 방문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해 12월부터 가격 비교 사이트 ‘프루글(froogle.google.com)’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형 검색 업체로서는 일반 검색과 차별화된 정확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아직 가격 비교 사이트 사용자가 네티즌의 주류로 떠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세희 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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